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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세 번째 출격' 고우석, 한화 출신 페레스에게 2루타 허용했지만...1이닝 무실점 투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2-6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구원 등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점을 내줬던 고우석은 이날은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00으로 낮췄다. 사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로 상대한 스펜서 스티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에르난 페레스와의 승부에서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페레즈는 2021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59경기를 뛰었던 선수다. 당시 고우석은 페레스 두 차례 승부해 삼진 1개, 범타 1개를 잡아낸 바 있다. 고우석은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P.J 피킨스와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이 승부에서 페레스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2사 뒤 상대한 타일러 스티븐슨까지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스티븐슨은 지난 시즌 신시내티 주전 포수로 풀타임을 뛰며 타율 0.243, 홈런 12개를 기록한 타자다. 고우석은 7회 샌디에이고 수비를 앞두고 톰 코스그로브와 교체됐다. 세 경기에서 총 3점을 내줬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세 경기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은 결장했다. 가벼운 허리 통증 탓에 휴식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2-6으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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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불펜투수 2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불펜 투수 두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우완 맷 반스(31)와 좌완 마틴 페레스(30)를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MLB닷컴은 "페레스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반스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하기 직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밀접접촉 선수와 관계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반스는 올해 보스턴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24개)를 올렸지만, 최근 중간계투로 뛰고 있었다. 올 시즌 성적은 6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이다. 페레스는 7월까지 선발로 뛰다가 8월에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꿨다. 페레스는 7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보스턴은 지난 28일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크리스천 아로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최근 나흘 사이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이날 코로나19 관련 이슈로 선발투수 자니 쿠에토와 알렉스 우드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쿠에토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기로 했는데 취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급하게 호세 알바레즈로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박소영 기자 2021.08.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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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화에 2연패 설욕…곽빈 데뷔 첫 선발승

두산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를 꺾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11-8로 이겨 최근 한화에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데뷔 첫 선발승이자 올 시즌 10경기 만의 첫 승(5패)을 손에 넣었다. 곽빈은 또 2018년 6월 1일 광주 KIA전 구원승 이후 1180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두산은 3회까지 9점 차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쥐었다. 2회 말 박계범과 김인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재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은 게 그 시작이었다. 3회 말엔 한꺼번에 8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양석환이 볼넷을 골라 1·3루를 만들었다. 후반기 타율이 4할에 육박하는 박계범은 한화 선발 김이환의 2구째 몸쪽 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리드를 4-0으로 벌리는 3점 홈런(시즌 4호)이었다. 두산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한화 바뀐 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김인태의 좌전 안타, 김재호의 볼넷, 장승현의 사구가 이어졌다. 허경민은 그렇게 만든 1사 만루에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김재호가 다시 우중간으로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타순을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선 박건우는 볼넷으로 또 출루해 또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페르난데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한화가 세 번째 투수 김종수를 내보내고, 양석환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 주자까지 홈에서 아웃된 뒤에야 기나긴 이닝이 끝났다. 한화의 추격도 끈질겼다. 5회 초와 6회 초 2점을 냈고, 두산이 6회 말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자 8회 초 최인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응수했다. 6-11로 뒤진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선 노태형-이동훈-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최재훈의 밀어내기 볼넷과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따라잡았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3루서 에르난 페레즈가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두산 타선에선 박계범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김재호가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건우와 김인태도 3안타 맹타를 휘둘러 대승의 발판을 놓았다. 한화 외국인 타자 페레스는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KBO리그 첫 홈런을 터트렸다. 5회 초 1사까지 이어지던 곽빈의 노히트노런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은 광주 KIA전에서 8-2로 이겨 이날 비로 경기가 순연된 NC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선발 최원태가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를 올렸고, 주전 포수 박동원이 2점 홈런 두 방(시즌 18·19호)을 날렸다. 예진원도 8회 2점포를 보탰다. 잠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8.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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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 라인업 발표··· 오타니, AL 1번 타자·선발투수 출격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올스타전서 ‘투·타 겸업’을 선보인다. 그를 위해 특별 룰까지 만들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케빈 캐시 감독(탬파베이)은 지난주 조 매든 감독(LA 에인절스)과 오타니의 올스타게임 출전 방식을 놓고 상의했다. 오타니의 올스타게임 투·타 겸업만 확정했을 뿐, 몇 회에 투수로 나올지 기용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기자 회견을 통해 캐시 감독은 오타니가 1번 타자·선발 투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변경된 지명타자 룰도 적용된다. 현 지명타자 제도에 따르면, 지명타자가 수비를 하다가 교체되면 그 팀은 이후 지명타자를 쓸 수가 없고 투수가 그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지명타자인 오타니가 투수 임무를 마치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팀은 더이상 지명타자를 쓸 수가 없다. 하지만 변경된 지명타자 룰을 적용해 오타니가 투수 역할을 마쳐도 계속해서 지명타자로 뛸 수 있고, 지명타자를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오타니는 올스타전인 만큼 즐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처음이기에 모든 순간을 즐기고 싶다. 홈런 더비도 마찬가지다”면서도 “투수로 선발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큰 영광이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팬 투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지명타자로 선정됐고, 선수단 투표를 통해 투수로도 선발됐다. 14일 쿠어스 필드서 개최될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오타니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의 테이블세터를 시작으로 유격수 잰더 보가츠(보스턴)-우익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루수 라파엘 데버스(보스턴)-2루수 마커스 시미언(토론토)-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중견수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내셔널리그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지명타자 맥스 먼시(LA 다저스)-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1루수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좌익수 제시 윈커(신시내티)-포수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중견수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2루수 아담 프레이저(피츠버그)가 나선다. 선발 투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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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하면서 그냥 지지 않겠다는 한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빌딩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지도자로 잔뼈가 굵은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을 영입하면서 “감독의 임기 3년간 새로운 육성 시스템을 정립하겠다”고 자신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3개월이 흘렀다. 선수 개개인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만년 유망주에 머물던 투수 김민우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뽑혔다. 강재민은 0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KBO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가 됐다. 내야수 노시환과 정은원은 지난해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으로 나란히 ‘기대주’라는 꼬리표를 뗐다. 2군에서만 잘하던 내야수 박정현, 외야수 유장혁 등도 1군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다. 5일까지 27승 47패로 승패 마진이 ‘-20’에 달한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NC에 11경기 차로 뒤져 있다. 이달 1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연패도 당했다. 리빌딩도 이기면서 해야 효과적인데, 최근 한화는 너무 많이 졌다. 그래서일까. 선수단 구성에 잇따라 변화를 줬다. 가장 큰 움직임은 외국인 타자 교체다. 지난 4일 라이온 힐리를 웨이버 공시했다. 힐리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홈런 69개를 친 거포다. KBO리그 67경기에서는 홈런 7개만 치고 퇴출당했다. 대체 선수로 올해 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0경기를 뛴 에르난 페레스(30)를 영입하는 게 유력하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외국인 선수 교체는 팬들께 조금이라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했다. 그는 “힐리가 좋은 실력으로 우리 팀의 리빌딩 과정에서 ‘코어’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그런데 기대에 못 미쳤다. 그렇다고 여기서 (외국인 타자 효과를) 포기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후반기부터는 새로운 선수와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 트레이드도 진행했다. 한화는 지난달 25일 삼성 라이온즈에 내야수 오선진(32)을 내주고 오른손 거포 이성곤(29)을 데려왔다. 지난 3일에는 다시 내야수 강경학(29)을 KIA 타이거즈에 보내고 포수 백용환(32)을 영입했다. 정민철 단장은 “오선진과 강경학은 우리 팀에서 출장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이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면서 팀에 필요한 포지션을 채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성곤이 장거리 타자인 이성열(37)과 노시환(21) 사이에서 연결고리가 돼주길 기대했다. 백용환은 젊은 포수들이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정민철 단장은 “포수는 육성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기존의 최재훈, 이해창 외에 다른 젊은 포수들이 더 성장할 때까지 경쟁 구도를 강화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했다. 한화는 더 먼 미래를 보고 과감하게 그라운드를 갈아엎었다. 그러나 ‘지면서 하는’ 리빌딩은 효과가 크지 않다. 정민철 단장은 “힘든 과정을 각오했다. 실제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몇몇 요소에서 성장세가 눈에 보이는 건 고무적이다. 다만 리빌딩 중이라고 해도 성적이 따라오지 않는 건 단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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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 기대치 높았는데…" 수베로 감독이 원하는 새 외인 유형과 임시방안은?

한화가 기대에 못 미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를 방출했다. 한화는 4일 KBO에 힐리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힐리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새 외국인 선수 총액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꽉 채웠다. 새롭게 영입된 한화의 외국인 투수 닉 킹험(55만 달러), 라이언 카펜터(50만 달러)와 비교하면 힐리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2016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힐리는 이듬해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25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시애틀에서 24홈런을 때렸다. 빅리그 5년 동안 장타율은 0.450으로 높았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은 미미했다. 지난 3일까지 67경기에서 타율 0.257·7홈런·3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394였다. MLB 시절보다 훨씬 낮았다. 출루율도 0.306으로 굉장히 낮았는데 규정타석을 채운 54명 중 53위에 그쳤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장타력과 출루율을 보여주지 못해 중심 타선에서 밀려난지 오래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힐리가 빅리그에서 보여준 커리어가 좋아 기대치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아마도 이런 점이 힐리에게는 부담이 됐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를 데려온 건 장타력을 기대해서였다. 반등을 기다렸는데 이뤄지지 않아 방출을 결정했다"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는 현재 새 외국인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에르난 페레스가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후보 중에 한 명인 것은 맞다"라고 인정했다. 특히 수베로 감독은 밀워키 코치 시절 페레스와 한솥밥을 먹은 적 있다. 주포지션인 2루인 페레스는 빅리그 통산 651경기에서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은 0.382였다. 최근 하락세 속에 지난해 3경기, 올해 10경기 출장에 그친다. 수베로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등으로) 내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를 바로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구단의 외국인 타자 영입 후보 리스트에 있는 선수 가운데 힐리에게 기대한 부분(장타력)을 잘 채워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4일 현재 팀 장타율이 0.344로 9위에 처져 있다. 이에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이성곤과 백용환을 영입했다. 일단 새 외국인 선수와 조만간에 계약해도 여러 사정을 고려했을 때 올림픽 휴식기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베로 감독은 "누가 영입되든 1군 출전까지 한 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라며 "그동안에는 새롭게 합류한 이성곤이나 이성열의 1루수 기용도 생각하고 있다. 또 (새 외국인 영입 전까지) 퓨처스리그에 있는 다른 선수도 콜업해서 다방면으로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1.07.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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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00만 달러 외국인 타자 힐리 방출...페레즈 영입 유력

한화가 결단을 내렸다. 부진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를 방출했다. 한화는 4일 KBO에 힐리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힐리는 올 시즌 출전한 67경기에서 타율 0.257·7홈런·37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지만 중심 타선에서 밀린 지 오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달 29일 두산전을 앞두고 "감독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리"라며 "힐리도 타격 사이클이 내려온 상태지만 곧 반등할 것"이라는 소견을 남겼다. 실제로 힐리는 30일 두산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모처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결국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힐리는 2017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오클랜드 소속으로 뛰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149경기에 출전, 타율 0.271·25홈런을 기록했다. 2018시즌도 시애틀에서 뛰며 24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에 입성한 역대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손꼽히는 이력. 한화는 그에게 신입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 몸값(100만 달러)을 안겼다. 그러나 닉 킹험(55만 달러), 라이언 카펜터(50만 달러) 등 자신의 절반 수준의 연봉을 받는 타자들보다도 팀 기여도가 낮았다. 한화는 새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에르난 페레스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구단도 인정했다. 2012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페레즈는 밀워키 소속으로 뛴 2017~18시즌, 빅리그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했따.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3경기, 올해는 워싱턴 소속으로 10경기를 뛴 뒤 방출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밀워키에서 코치를 맡던 시절에 함께 호흡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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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취업 달인' 타율 0.053 페레스, FA 하루 만에 재취업

최악의 타격 부진 끝에 워싱턴을 떠났던 에르난 페레스(30)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밀워키 구단은 8일(한국시간) 페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페레스는 곧바로 밀워키 산하 트리플A 내쉬빌로 이동했다. 밀워키는 최근 내야수 케스턴 히우라가 트리플A로 강등됐고 간판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등 변수가 많이 발생했다. 페레스는 내·외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수비 다양성이 최대 강점이다. 눈길을 끄는 이적이다. 페레스는 지난 2월 워싱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인연이 오래가진 않았다.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19타수 1안타(타율 0.053)에 그쳤다. 출루율(0.143)과 장타율(0.053)의 합인 OPS가 0.195로 바닥을 쳤다. 지난 7일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지만, 하루 만에 밀워키의 러브콜을 받고 직장을 구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페레스의 통산(10년) 메이저리그 성적은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이다. 2016년과 2017년에서 밀워키 소속으로 각각 홈런 13개와 14개를 때려낸 이력이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 손을 내민 곳은 결국 '친정팀'이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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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코로나19 감염' KC, 백업 포수 에르난데스 영입

주전 안방마님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캔자스시티가 백업 포수를 구했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10일(한국시각) 포수 오스카 에르난데스(27)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구단 서머캠프에 합류해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캔자스시티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주전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골드글러브를 5번이나 수상한 페레스는 수술 여파로 지난 시즌을 건너뛰었고 올해 그라운드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즉시 전력감이 아니다. 2016년을 끝으로 빅리그 경력도 없다. 지난 시즌엔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뛰었다. 지난 1월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5월 방출돼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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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새로운 '천적' 옐리치, 상대 타율 0.429

류현진(LA 다저스)의 새로운 '천적'이 나타났다. 바로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다.류현진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못 던진 건 아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삼진(종전 8개)을 잡아냈다.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12일 만에 성사된 선발 복귀전이라는 걸 고려하면 호투에 가까웠다. 그러나 옐리치를 넘지 못했다.경계 대상 1순위였다. 옐리치는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11개)에 올라 있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위협적이었다. 이날 허용한 실점이 모두 옐리치의 손에서 나왔다. 출발은 괜찮았다. 1회 첫 타석에선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체인지업을 이용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하지만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다. 노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6구째 던진 80.9마일(130.1km/h) 체인지업이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세 번째 맞대결이던 6회에도 장타가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온 옐리치에게 던진 초구 68.8마일(110.7km/h) 커브가 완벽한 타이밍에 공략당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커브 피안타율은 0.429. 구종 장타율은 0.857로 높았다. 스트라이크존에 밋밋하게 들어간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옐리치는 타구를 오른쪽 펜스 밖으로 날려 버렸다. 류현진은 두 번째 피홈런 이후 흔들렸다. 1사 후 헤수스 아귈라에게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2사 후에는 에르난 페레스에게 안타를 맞고 결국 강판당했다.천적 조짐이 보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인 옐리치는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11타수 4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타율 0.364, 출루율(0.364)과 장타율(0.818)을 합한 OPS가 무려 1.182였다. 지구가 달라 많은 상대 전적이 쌓이지 않았지만, 충분히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그리고 시즌 첫 맞대결 이후 상대 타율은 0.429(14타수 6안타)까지 치솟았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4.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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